토라포션 1주 4일 · 브레시트 창 3:22–4:18 — 수요일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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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포션 1주 · 4일째 · 10월 7일 수요일 · 창세기 3:22–4:18

사람은 에덴 동쪽으로 쫓겨나고 그룹이 길을 지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 가인의 살인과 하나님의 물음, 가인의 유랑과 그의 후손의 성(城)이 이어집니다.

이번 주 일곱 날 보기
  1. 1일 일 · 창 1:1–2:3
  2. 2일 월 · 창 2:4–19
  3. 3일 화 · 창 2:20–3:21
  4. 4일 수 · 창 3:22–4:18 (오늘)
  5. 5일 목 · 창 4:19–22
  6. 6일 금 · 창 4:23–5:24
  7. 7일 안식일 · 창 5:25–6:8

오늘의 본문 · 창세기 3:22–4:18 (21절)

개역한글 본문 펼쳐 읽기

창세기 3장
22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세기 4장
1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16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본문 따라 읽기 · 유대 전승의 구절별 풀이

3:22 ‘우리 중 하나와 같이’라쉬

‘아담이 땅의 존재 중에 홀로 유일하여, 하늘에서 내가 유일한 것과 같다’고 풉니다. 유일함은 선악을 아는 데 있습니다. 또 영생하면 사람들을 미혹해 ‘그도 신이다’ 하게 할 염려가 있다고 합니다.

3:24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라쉬 · 이븐 에즈라

라쉬는 그룹을 ‘파괴의 천사’(출애굽기 라바 9:11)로 풉니다. ‘화염’은 두려움을 주어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 합니다. 위치는 동산의 동쪽, 곧 동산 바깥입니다.

4:1 ‘아담이 동침하매’라쉬

이 일은 타락 전에 있었다고 풉니다. ‘가인’은 그 말에서 나왔고, ‘여호와로 말미암아’는 하나님과 함께 동역했다는 뜻입니다(니다 31a). 또 ‘에트(את)’가 셋 반복되어 가인과 쌍둥이 누이가, 아벨과 두 누이가 함께 태어났음을 보인다고 합니다.

4:3 ‘땅의 소산’라쉬

가인의 제물은 가장 나쁜 소산이었다고 합니다. 아마씨라는 풀이도 소개합니다.

4:4 ‘열납하셨으나’라쉬

‘바이샤’는 ‘돌아보셨다’이며 하늘에서 불이 내려 아벨의 제물을 태웠다고 풉니다.

4:7 ‘선을 행하면’라쉬 · 키두쉰 30b

탈굼은 ‘네 행위를 고치면 용서받으리라’고 옮깁니다. 죄는 무덤 문 앞까지 따라다니며 악한 충동이 끊임없이 사모한다고 하고, 그러나 ‘네가 원하면 이길 수 있다’고 풉니다.

4:8 ‘가인이 아우에게 말하고’라쉬

가인이 논쟁을 일으켜 죽일 구실을 찾았다고 풉니다. 이를 다룬 미드라쉬가 여럿 있으나 이것이 ‘평이한 뜻’이라고 덧붙입니다.

4:9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라쉬

하나님이 다정한 물음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제가 죽였고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는 지극히 높으신 분을 속일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민수기 라바 20:6).

4:10 ‘네 아우의 핏소리’라쉬

‘피’가 복수형(데메이)이어서 아벨과 그에게서 날 후손들의 피라는 풀이(창세기 라바 22:9)와, 가인이 어디가 치명상인지 몰라 여러 군데를 쳤다는 풀이가 있습니다.

4:11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라쉬

땅은 이미 한 번 죄를 지었으나(1:11 풀이), 이번에 입을 벌려 피를 받았으므로 가인에게 추가로 저주를 더한다고 풉니다.

4:13 ‘내 죄가 지기에 너무 큽니다’라쉬

이것은 질문이라고 풉니다. ‘위와 아래 세상을 지탱하시는 분이 내 죄 하나는 지실 수 없습니까?’ 하는 항변입니다(창세기 라바 22:11).

4:15 ‘가인을 위하여 표를 주사’라쉬

하나님이 가인의 이마에 당신 이름의 한 글자를 새기셨다고 풉니다. ‘칠 배’는 칠 대째에 이르러 복수하신다는 뜻이며, 라멕이 가인을 죽인다고 풉니다.

4:16 ‘놋 땅’라쉬

‘놋’은 모든 유랑자가 방황하는 땅입니다. 가인은 ‘겸손한 척’ 나갔으나 지극히 높으신 분을 속이려 한 것이라고 풉니다(창세기 라바 22:13).

4:17 ‘성을 쌓고’라쉬

성을 쌓은 이는 가인이고, 성에 이름을 붙인 것은 아들 에녹을 기념하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낱말 공부

כְּרֻבִים
크루빔
그룹

날개 달린 수호자입니다. 법궤 덮개 위에도 새겨지는 성소의 수호 형상(출 25:18–20)이어서, 에덴이 성소 이미지임을 보여 줍니다.

הֶבֶל
헤벨
아벨(숨·덧없음)

‘헤벨’은 전도서에서 ‘헛됨’으로 번역되는 낱말입니다. 숨결처럼 사라지는 이의 이름이 비극을 미리 암시합니다.

קַיִן / קָנִיתִי
카인 / 카니티
가인 / 내가 얻었다

4:1의 말놀이입니다. 하와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사람을 얻었다’고 외칩니다.

וַיִּשַׁע
바이샤
받으셨으나(돌아보셨으나)

‘샤아’는 ‘눈을 주다·돌아보다’입니다. 이유는 적지 않고 반응만 적습니다.

תְּשׁוּקָה
테슈카
그것의 소원(갈망)

4:7에서 죄의 갈망이 가인을 향하고 가인은 ‘그것을 다스려야 한다’고 합니다. 3:16과 같은 어휘, 같은 구조입니다.

רֹבֵץ
로베츠
엎드려 있는

‘문에 죄가 엎드려 있다’(4:7). 맹수가 웅크려 기다리는 이미지입니다.

דְּמֵי אָחִיךָ
데메이 아히카
네 아우의 피(복수형)

‘피’가 복수형입니다. 아벨의 피뿐 아니라 그에게서 나올 후손의 피까지 외친다고 풉니다.

נָע וָנָד
나 바나드
떠도는 자

‘나드’와 땅 ‘놋(נוֹד)’(4:16)이 소리를 맞춥니다. 이름 그대로 ‘유랑의 땅’으로 갑니다.

히브리 배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도 목자와 농부의 다툼 이야기가 있습니다(두무지와 엔킴두). 가인과 아벨은 이 이야기의 틀을 가졌으나 이유와 결말이 다릅니다. 제사의 단어 ‘민하’는 곡물제사와 일반 예물을 모두 가리켜, 본문은 곡식이어서 거절당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4:7이 알려 주는 이유는 ‘선을 행하면’ 하는 가인의 태도이고, 히 11:4는 아벨의 믿음, 요일 3:12는 가인의 악한 행위를 이야기합니다. 가인은 최초의 성을 쌓고(4:17), 아벨의 피가 땅에서 외치는 장면은 살인이 땅과 하나님에 대한 범죄임을 보입니다.

유대 전승은 이렇게 읽었다

라쉬(4:7) · 키두쉰 30b

‘죄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씀은 악한 충동과 싸우는 자에게 힘이 있다는 선언입니다. 키두쉰은 하나님이 ‘토라라는 약’을 주셨다고 가르칩니다.

라쉬(4:9)

하나님은 정죄하기 전에 먼저 묻는 분이십니다. 가인이 기회를 놓친 것은 사실을 숨겼기 때문입니다.

미쉬나 산헤드린 4:5

‘네 아우의 피(데메이, 복수형)’에서 가인이 아우의 피뿐 아니라 그에게서 날 후손의 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는 가르침을 이끌어 냅니다. 같은 미쉬나가 아담이 한 사람으로 창조된 이유를 들어,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한 세상을 죽이는 것이고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은 한 세상을 살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라쉬(4:15)

가인의 표를 하나님 이름의 한 글자로 풉니다. 유랑자에게 주어진 보호의 표라는 읽기입니다.

세 시선으로 읽기 · 유대 전승 ↔ 본문 문맥 ↔ 개혁신학

수용가인의 제사는 왜 열납되지 않았나
유대 전승

라쉬는 가인이 ‘가장 나쁜 소산’을 바쳤다고 하고, 아벨의 제물에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 태웠다고 합니다. 이븐 에즈라나 람반은 이 대목을 길게 풀지 않습니다.

본문 문맥

4:3–5는 이유를 적지 않고 반응만 적습니다. 4:7은 ‘선을 행하면’이라고 하고, 히 11:4는 아벨이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요일 3:12는 가인의 행위가 악했다고 말합니다.

개혁신학

칼빈은 4:5에서 ‘유대인들이 가인이 이삭을 아꼈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다. 악은 더 깊은 마음의 불순이다’라고 하고, 아벨의 제사가 불에 탔다는 이야기는 성경에 증거 없는 ‘유대인의 우화’라며 물리칩니다. 4:4에서는 하나님이 먼저 사람을 받으신 뒤에 그의 일을 받으신다고 하고, 가인은 외적 제사로 하나님과 거래하려는 위선자였다고 풉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7은 중생하지 않은 자의 선한 일이 ‘믿음으로 정결해진 마음에서 나오지 않았으므로 죄가 된다’고 합니다.

평가

칼빈의 비판은 본문 문맥에 맞습니다. 본문은 소산의 질이 아니라 가인의 마음과 반응(4:5–7)을 초점에 둡니다. 다만 ‘가인의 모든 행위가 죄’라는 표현은 웨스트민스터 16.7의 신학적 결론이고,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그에게 ‘선을 행하면 받으리라’(4:7)고 문을 열어 두십니다. 이 긴장을 말하는 것이 정직합니다.

보완4:7과 ‘죄를 다스리라’
유대 전승

라쉬는 ‘악한 충동이 항상 너를 사모하나 네가 원하면 이길 수 있다’고 풉니다(키두쉰 30b). 탈굼은 ‘행위를 고치면 용서받으리라’고 옮깁니다.

본문 문맥

4:7의 ‘테슈카(사모함)’는 3:16 이후 두 번째로 쓰이는 낱말이고, 죄가 문 앞에 엎드려 있다는 ‘로베츠’는 맹수가 웅크린 모습입니다. ‘다스리라’는 명령이지 능력을 증명하는 말이 아닙니다.

개혁신학

칼빈은 4:7을 설명하며 ‘행위를 고치면 용서받으리라’는 히브리 박사들의 풀이가 ‘값없는 사면을 해치는 만족을 상정한다’고 비판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9.3은 타락한 사람이 구원에 이르는 영적 선을 행할 의지의 능력을 잃었다고 하며, 7.3은 은혜언약에서 하나님이 ‘믿을 수 있게 하는 성령을 약속하신다’고 합니다.

평가

전승과 개혁신학의 가장 큰 갈림이 이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전승은 사람의 선택과 노력의 길을 말하고, 개혁신학은 명령 앞에서 사람의 무능력을 드러내어 은혜로 이끕니다. 본문은 책임과 가능성(4:7)과 타락한 마음(6:5)을 한 이야기 안에 담아 두어, 어느 한쪽만 읽으면 반쪽이 됩니다.

바로잡기 · 주의할 점

가인의 제사가 거절된 이유를 ‘피 제사가 아니라 곡식이어서’라고 가르치는 것은 본문에 없습니다. 본문은 ‘민하’(예물)를 쓰고 이유를 직접 말하지 않습니다. 라쉬는 가인이 ‘가장 나쁜 것’을 가져왔다고 풀고, 히 11:4는 아벨의 믿음, 요일 3:12는 가인의 행위가 악했음을 말합니다. 4:7(‘선을 행하면’)이 가장 직접적인 단서입니다.

‘가인의 표’를 피부색이나 인종과 연결한 해석은 본문에 없습니다. 이 표는 가인이 죽임 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는 하나님의 보호의 표입니다(4:15).

‘가인의 아내는 누구인가’: 라쉬는 가인과 함께 태어난 쌍둥이 누이로 풉니다. 본문 근거는 5:4(아담이 ‘자녀를 낳았다’)이며 본문이 이름을 밝히지 않으므로 이름과 구체적 계보는 추측입니다.

그룹을 ‘날개 달린 천사 아기(큐피드)’로 그리는 것은 중세 이후 그림이며, 성경의 그룹은 성소를 지키는 강력한 존재입니다(출 25, 겔 10).

오늘의 물음

하나님은 가인에게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하시며 아직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지금 내 문 앞에 엎드려 있는 ‘죄’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다스리라’는 말씀을 오늘 어떻게 지킬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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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 읽는 법

성경 본문과 구절 번호는 개역한글 기준입니다. 히브리어 성경과 번호가 다른 곳은 개역한글 번호로 옮겼습니다. 이 글에 적은 성경 참조는 모두 개역한글에 있는 구절인지 확인했습니다. 유대 전승(라쉬·람반·이븐 에즈라·온켈로스)과 탈무드·미드라쉬 인용은 세파리아(Sefaria)의 영어 번역을 읽고 한국어로 옮긴 공부용 소개입니다. 창세기 라바와 탈무드 인용은 원문을 열어 문장과 대조했고,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라쉬는 …라고 풉니다’로만 남겼습니다. 탄후마·시프라·야콜 쉼오니는 라쉬가 인용한 것을 옮겼으며 원문 대조를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개혁신학 쪽은 칼빈 『창세기 주석』,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소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의 원문을 읽고 썼습니다. 성경 본문이 말하는 것과 전승이 덧붙인 것은 「바로잡기」와 「세 시선」 칸에서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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