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 3주 5일 · 레크 레카 창 14:21–15:6 — 목요일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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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포션 3주 · 5일째 · 10월 22일 목요일 · 창세기 14:21–15:6

소돔 왕이 전리품을 주겠다 하나 아브람은 ‘실 한 오라기도’ 받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이어 하나님이 ‘나는 네 방패요 상급’이라 하시고 아브람이 자녀 없음을 호소하자 별을 보이시며 후손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은 믿었고 하나님은 그것을 의로 여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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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일 목 · 창 14:21–15:6 (오늘)
  6. 6일 금 · 창 15:7–17:6
  7. 7일 안식일 · 창 17:7–27

오늘의 본문 · 창세기 14:21–15:6 (10절)

개역한글 본문 펼쳐 읽기

창세기 14장
21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창세기 15장
1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본문 따라 읽기 · 유대 전승의 구절별 풀이

14:22 ‘내가 손을 들어’라쉬

‘나는 지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내 손을 든다’는 맹세의 표현입니다. 이 동사 형태는 22:16의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노니’와 같은 방식이라고 풉니다.

14:23 ‘한 오라기 실로부터’라쉬

전리품의 한 오라기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왕이 자기 재물로 보상해 주려 해도 받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내가 아브람을 부유하게 하였다 하지 못하게’는 하나님이 이미 ‘내가 너에게 복을 주리라’(12:2)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라고 풉니다.

14:24 ‘나와 동행한 사람들’라쉬

아브람은 자기 사병이 전투에 나갔으나 마므레·에스골·아넬은 짐을 지켰으므로 그들의 몫을 정하라고 하며 자기 사병의 몫은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15:1 ‘이 일 후에’라쉬

‘아하르(이후에)’는 ‘바로 그 일 직후’를 뜻합니다. 아브람은 왕들을 죽이고 ‘이 승리에 내 선행의 보상을 다 받아 버린 것은 아닌가’ 불안했고, 하나님이 ‘너는 이 사람들을 죽인 일로 벌을 받지 않으리라(방패), 상급은 매우 크리라’고 답하셨다고 풉니다(창세기 라바 44:5).

15:2 ‘자식이 없이 가나이다’라쉬 · 람반

라쉬는 ‘아리리’를 메나헴의 풀이에 따라 ‘상속자가 없는’으로 읽고, ‘다메섹’은 아브람의 종이 다메섹까지 왕들을 추격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는 풀이도 소개합니다. 람반은 아브람이 ‘왕들에게서 구하셨으나 후손의 끊김은 막아 주지 않으셨다’고 호소한 것으로 읽습니다.

15:5 ‘밖으로 이끌고’라쉬

평이한 뜻은 장막 밖으로 데려가 별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미드라쉬는 ‘점성술(운명)에서 나오라. 아브람은 아들이 없지만 아브라함은 아들을 낳고 사래는 낳지 못하나 사라는 낳으리라’는 뜻으로 풉니다. 또 하나님이 아브람을 별 위로 올리셔서 ‘위에서 내려다보라’(하벳트)고 하셨다는 풀이도 있습니다(창세기 라바 44:12).

15:6 ‘믿으니’라쉬 · 람반 · 이븐 에즈라

라쉬는 하나님이 아브람의 믿음을 공로(의)로 여기셨다고 풉니다. 그가 이 약속에는 표징을 구하지 않았으나 땅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리이까’(15:8)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람반은 이 풀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며 ‘아브람이 이 약속(아들)을 하나님의 의로움으로 여겼다’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이븐 에즈라는 ‘츠다카’를 ‘정의·옳음’으로 풉니다.

히브리어 낱말 공부

הֲרִמֹתִי יָדִי
하리모티 야디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였노니

손을 들어 올리는 것은 맹세의 몸짓입니다. 라쉬는 ‘내가 들었다’가 아니라 ‘내가 손을 든다’(지금 맹세한다)는 뜻이라고 풉니다.

מִחוּט וְעַד שְׂרוֹךְ־נַעַל
미후트 베아드 스로크 나알
한 오라기 실로부터 신발 끈까지

가장 작은 것에서 작은 것까지라는 강조입니다. 소돔 왕의 재물로 ‘내가 아브람을 부유하게 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뜻입니다(14:23).

מָגֵן
마겐
방패

15:1. ‘나는 너의 방패’. 라쉬는 이 방패가 전쟁에서 사람을 죽인 데 대한 벌로부터 지켜 준다는 뜻이라고 풉니다.

שְׂכָרְךָ הַרְבֵּה מְאֹד
스카르카 하르베 메오드
네 상급이 매우 크리라

‘방패’와 ‘상급’이 한 문장에 있습니다. 보호자가 곧 보상이라는 읽기도 가능합니다(‘네 상급은 매우 크신 분’).

עֲרִירִי
아리리
자식이 없이

아브람이 15:2에서 ‘나는 자식 없이 가나이다’라고 합니다. 라쉬는 메나헴의 풀이로 ‘아들도 손자도 없는’ 뜻으로 소개합니다.

בֶּן־מֶשֶׁק בֵּיתִי
벤 메쉐크 베이티
내 집에서 길린 자(집을 관리하는 자)

법적 상속자 역할을 하는 종입니다. 라쉬는 ‘집안 사람이 모두 먹도록 명령하는 자’로 풉니다.

הַבֶּט־נָא הַשָּׁמַיְמָה
하벳트 나 핫샤마임마
하늘을 우러러

‘하벳트’는 ‘위에서 아래로 보다’의 뜻이라는 풀이가 있습니다(창세기 라바 44:12). 하나님이 아브람을 별 위로 올려 보게 하셨다는 풀이로 이어집니다.

וְהֶאֱמִן בַּיהוָה
베헤에민 바아도나이
그가 여호와를 믿으니

‘헤에민(믿다)’은 ‘아멘’과 같은 뿌리로, ‘단단히 서다·의지하다’입니다.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말씀 위에 서는 행동입니다.

וַיַּחְשְׁבֶהָ לּוֹ צְדָקָה
바야흐쉬베하 로 츠다카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하샤브(셈하다)’는 장부에 기록하는 낱말입니다. 주어가 누구인지가 해석을 가릅니다(바로잡기 참고).

히브리 배경

14:21–24와 15장은 한 흐름입니다. 승리한 아브람이 소돔 왕의 보상을 거절하고(14:23) 곧이어 하나님이 ‘나는 네 방패, 네 상급’이라 하십니다. 사람에게서 받지 않은 보상을 하나님이 약속하시는 셈입니다. 15:1은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로, 성경에서 처음으로 ‘말씀이 임하다’는 선지자의 어법이 나옵니다. 아브람이 후계자로 ‘다메섹 엘리에셀’을 내세우는 것은 고대 근동의 입양 관습과 맞습니다. 누지(Nuzi)의 문서들에 자녀 없는 사람이 종을 입양해 상속자로 삼고, 친자가 태어나면 친자가 상속하는 규정이 있다고 학자들이 소개합니다. 15:6은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약 구절 가운데 하나입니다(롬 4:3, 갈 3:6, 약 2:23).

유대 전승은 이렇게 읽었다

라쉬(15:6)

하나님이 아브람의 믿음을 ‘의(공로)’로 여기셨다는 읽기입니다. 바울(롬 4:3)이 이 구절을 읽는 방식과 가장 가까운 전통적 풀이입니다.

람반(15:6)

라쉬의 풀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며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의 의로움(진실하심)’으로 여겼다고 읽습니다. 믿음이 ‘특별한 공로’가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합당한 응답이라는 읽기입니다.

창세기 라바 44:12 · 라쉬(15:5)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사래’가 ‘사라’가 되어 별자리(마잘)가 바뀐다는 풀이는 이름이 운명을 바꾼다는 믿음에 서 있습니다.

라쉬(15:1)

전쟁에서 사람을 죽인 아브람의 불안을 하나님이 ‘방패’로 덮으신다는 풀이는 하나님이 정당한 전쟁의 짐까지 돌보신다는 가르침입니다.

세 시선으로 읽기 · 유대 전승 ↔ 본문 문맥 ↔ 개혁신학

구분15:6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의 주어와 뜻
유대 전승

라쉬는 하나님이 아브람의 믿음을 공로(의)로 여기셨다고 풉니다. 람반은 이 풀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고, 아브람이 하나님이 아들을 반드시 주신다는 약속을 ‘하나님의 의로움(진실하심)’으로 여겼다고 읽습니다.

본문 문맥

15:6 ‘바야흐쉬베하(그가 여기시고)’의 주어는 본문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롬 4:3, 22–24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의로 여기셨다고, 갈 3:6과 약 2:23도 같은 구절을 인용합니다.

개혁신학

칼빈은 15:6에서 ‘하샤브(셈하다)’가 하나님의 재판석에서의 판단을 가리키며, 시 106:31(비느하스의 열심이 의로 여겨짐)과 레위기의 용례를 들어 ‘전가’라고 풉니다. 이 말을 ‘정직한 사람이라는 인격’으로 바꾸는 이들, 그리고 ‘아브람이 하나님께 의로움의 영광을 돌린 것’이라고 읽는 이들을 어리석고 본문을 왜곡한다고 비판합니다. 그는 ‘아브람의 믿음이 의 대신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1.1은 믿음 자체를 의로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을 전가하며 믿음은 이를 받는 도구라고 하고, 11.6은 구약 신자의 칭의가 신약의 것과 ‘한 가지’라고 합니다.

평가

람반의 읽기를 칼빈은 정면으로 물리칩니다. 두 읽기는 모두 문법적으로 가능하지만 칼빈의 근거는 ‘하샤브’의 법정적 용례와 롬 4장의 바울의 읽기입니다. 칼빈의 표현(‘믿음이 의 대신으로’)과 신앙고백 11.1(‘믿음 자체를 전가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의 뉘앙스 차이도 함께 보세요. 개혁신학 안에서 후자가 더 정제된 표현입니다.

바로잡기 · 주의할 점

15:6의 ‘그가 이를 여기시고(וַיַּחְשְׁבֶהָ)’의 주어는 본문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라쉬와 바울의 읽기(하나님이 아브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가 가장 널리 퍼져 있고, 람반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의(진실하심)로 여겼다’는 읽기를 제안합니다. 문법이 두 읽기를 모두 허용하므로 신학적 결론은 앞뒤 문맥과 신약의 읽기(롬 4:3, 22–24)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믿음(헤에민)’을 지적 동의로 좁히면 본문과 어긋납니다. 이 낱말은 ‘단단히 서다·의지하다’로, 아브람이 곧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물을 준비하는 15:9의 행동과 이어집니다. 약 2:23은 이 구절을 아브라함의 행위(22장)와 함께 읽습니다.

‘별 같은 후손’을 ‘별 헤아리는 점성술을 벗어나라’고 읽는 풀이(라쉬)는 미드라쉬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것은 ‘하늘을 우러러 별을 셀 수 있거든 세어 보라’는 장면뿐입니다.

‘다메섹 엘리에셀’(15:2)의 히브리어 문장은 어렵습니다. 라쉬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로도, 다메섹까지 추격한 사람으로도 읽습니다. 본문은 이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었다는 점을 보이면 충분합니다.

오늘의 물음

아브람은 사람이 주는 부를 거절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을 기다렸습니다. 내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사람의 손에서 받고 싶어 하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별을 세어 보라’고 하실 때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믿고 그 위에 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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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 읽는 법

성경 본문과 구절 번호는 개역한글 기준입니다. 히브리어 성경과 번호가 다른 곳은 개역한글 번호로 옮겼습니다. 이 글에 적은 성경 참조는 모두 개역한글에 있는 구절인지 확인했습니다. 유대 전승(라쉬·람반·이븐 에즈라·온켈로스)과 탈무드·미드라쉬 인용은 세파리아(Sefaria)의 영어 번역을 읽고 한국어로 옮긴 공부용 소개입니다. 창세기 라바와 탈무드 인용은 원문을 열어 문장과 대조했고,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라쉬는 …라고 풉니다’로만 남겼습니다. 탄후마·시프라·야콜 쉼오니는 라쉬가 인용한 것을 옮겼으며 원문 대조를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개혁신학 쪽은 칼빈 『창세기 주석』,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소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의 원문을 읽고 썼습니다. 성경 본문이 말하는 것과 전승이 덧붙인 것은 「바로잡기」와 「세 시선」 칸에서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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